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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2] "총학생회 역할·본질이 점점 흐려져".. "학우들 권리 되찾겠다"제40대 총학 선거 - 리턴 선본 검증 인터뷰
전다빈 수습기자 | 승인2023.11.14 15:49

지난 11월 1일, 우리 대학 총학생회 입후보자 자격심사가 진행 이후 11월 6일부터 11월 10일부터 학생회 선거 운동이 진행되었고, 기존 총학생회 소속이 아닌 입후보자 기호 2번 리턴 선본이 학우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본지는 리턴 선본 측에 공약 검증 질문지를 보냈고, 리턴 선본 측이 본지에 제출한 공식 입장은 다음과 같다.

■ 축제 관련 진행 사항 모두

투명하게 공개 

먼저 리턴 선본이 축제 준비 관련 공약 중 가장 중시하는 것은 연예인 섭외를 비롯한 행사 관련 사항의 결정을 학우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진행하는 것이다. 선본 설명에 따르면 관련 업체들이 제시한 연예인 리스트를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공개하여 투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입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우들이 신뢰하는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선본은 "총학생회 권한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모든 여론조사 방법을 통해 학우 의견을 반영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근 대학과 축제 일정이 겹치는 문제도 방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리턴 선본의 축제 관련 공약 기조는 현황 및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본지가 정보를 모두 공개한다는 것인지, (공개한다면) 어떤 창구를 통해 알릴 것인지 물었고 이에 대해 선본 측은 모든 자료를 전부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다만, "예산 관련 내용을 법률 기준에 맞춰 공개하거나, 부족하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총학생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선본 측은 학생 익명 커뮤니티 또는 총학 인스타그램 계정, 각 단대별 대자보 등의 매체를 이용하여 정보 공개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축제 관련 공약이 양대 선본이 같은 맥락이라는 언론 지적에 대해서도 리턴 선본 측은 "가장 큰 차이점은 기획 단계에 참여할 일반 학우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선본 설명에 따르면 마음 산본의 축제 준비위원회와 달리 경력과 관계없이 신청자를 받아 랜덤으로 기획단을 선정한다.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면 총학생회 잣대를 가지고 선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선본 측은 "일반 학우들 뿐 아닌 총학생회 임원, 축제 경험이 많은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여 랜덤 선발로 인해 우려되는 문제점을 생기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다. 

■ 학우들 의견과 반대되는 입장이라면

강력히 피력해야.. 

교양·가상 강의 추가 개설 공약에 대해서도 선본은 "다수결 의견에 따라 상위 과목을 개설하는 쪽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했다. 추가 개설을 위한 인원 충족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 선본 측은 "정확한 기준을 세우는 것은 많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수요조사를 통해 학우들이 가장 원하는 상위 교과목 리스트를 학교에 제출하여 개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본지의 강의 수 증가 시, 담당 교수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초빙 교수를 섭외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있다"면서도 "다른 애로 사항이 생기더라도 학교 측과 협의하여 학우들이 원하는 강의를 개설하겠다"고 했다.

박순진 대학 총장은 본지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은 교육 제공자가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듣겠지만 학생들 의견만으로는 교육 과정 체계가 만들어지진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선본 측은 “교육은 교육제공자가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면서도 "'학생들 의견만으로는 교육 과정 체계가 만들어지진 않는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학은 수강신청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교양 강의는 본인이 원하는 교양을 선택하여 수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대학의 특성에 맞게 학우들의 의견이 교육과정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본 측은 "대학 본부나 총장이 이러한 기조를 단호히 내세워도, 학우들 의견과 반대되는 입장이라면 강력히 피력해야 한다"면서 "학생들과 대학 본부가 소통할 수 있는 간담회를 총학생회가 직접 개최하겠다"고 했다. 이어 "교육과정위원회에서 학우 의견이 수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대학 내 와이파이 추가 구축 문제에 대해서도 선본 측은 "와이파이 추가 구축 문제는 학습권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한다"며 "정보통신원과 연계하여 모든 단과대학 내 와이파이 수신호가 약한 곳을 점검하여, 기기를 추가 설치 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이소 입점 관련해서도 선본 측은 "현 총학생회는 오랜 기간 동안 학우들에게 아무런 안내를 하지 않았다"면서 "최근에야 다이소 입점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선본은 "오히려 학우들에게 많은 의문점만 증폭시킨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다이소 입점 과정을 직접 공개할 예정"이라며 "캠퍼스 사업팀과 협업, 관련 기관 방문 등 공약 실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선본은 "(다이소 입점과 관련하여) 많은 과정과 관련 기관 승인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충분히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 장애 인권위원회 설립 공약과 관련하여 본지의 "대학 내 기관인 장애인위원회·장애학습지원센터와 차이점은 무엇이며, 해당 기관들이 그동안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선본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본은 "현존하는 위원회가 접근성의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생 장애 인권 위원회를 설립하면 장애 학우 분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직접 목소리 내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턴 선본은 휴학생의 계절학기 수강을 가능하도록 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기자가 그동안 이러한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판단하냐는 질문에 선본은 "시스템 도입 의지나 지속적인 피력이 없다면 새로운 제도가 만들어지기 사실상 어렵다"면서 "(해당 공약이) 우리 대학에 도입되었을 때 가져오는 이점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라고 했다. 

선본 측은 "(휴학생 계절학기 수강 제도 도입을) 아무도 쉽게 시도하지 못해 지금까지 이 시스템이 우리 대학에 도입되지 못한 것"이라며 "학사지원팀에 직접 방문하여 제도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제도의 악용, 남용 방지를 위해 여러 가지 규정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당선된 이후 총학생회장 권한으로 학교 측과 함께 협의하겠다"고 대답했다. 

법행대 오거리 회전 교차로 건설 공약 이행 계획에 대해서도 선본 측은 "학우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있는 신호 체계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학교 측도 기존 법행대 오거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고, 회전교차로 건설을 위한 설계안 검토 단계까지 와있는 상태"라고 했다. 

공약 사항에 대한 예산 운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행 학생회비로 모든 공약사항을 실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기준 학생회 사업비가 약 천만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선본 측은 학우들이 원하는 사항들이 있다면 지속적인 학교와 협의를 통해 교비 사용을 얻어내는 것이 총학생회장의 업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선본은 "학생들의 안전시설·복지에 관한 공약이기에 교비를 사용하여 진행하더라도 무리가 없는 공약이라 판단한다"고 답했다. 

■ 정권 교체 목적 주장 아닌 학우들의

권리를 되돌리는 것이 목적

최종훈 총학생회장 후보자는 본지를 통해 "정권 교체 목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속되는 대물림으로 인해 퇴색되는 학생회 의미를 되찾고, 학우들의 권리를 되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본지의 리턴 선본의 차이점·선명성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총학생회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서도 "이를 단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선본 측은 "지금까지의 총학생회는 학우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많은 의문을 남겼다"면서 "(최종훈 후보자는) 단과대학 회장직을 맡으면서 학우들을 위해 여러 업무를 수행했고, 학우의견이 반영된 재활과학대학 라운지 완공 결실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반 학우뿐 아니라 장애 학우들을 위한 공약도 많다"면서 "장애 학우 역시 똑같이 우리 대학에 소속된 학우이기에 동일한 권리를 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리어프리존 확대 및 수어 통역사 고정 배치 공약를 언급하기도 했다. 

학생 사회 내 학생자치기구 불신 기조 및 무용론, 정치적 무관심 타개책에 대해서도 선본 측은 "현재 전반에 있는 무용론에 대해 인정한다"면서도 "지금까지 총학생회 행태를 보면 충분히 그럴만 하다"고 지적했다. 학생회의 본질을 어기고 학생회비 불투명 사용, 학교의 독단적인 진행에 대한 무대응, 내부 결정 후 통보 등 공분을 사게 하는 기존 행위들이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불신으로 직결됐다는 것이다. 

선본 측은 사이다(사용내역 이유 없이 다 공개) 공약으로 금액 사용 투명성 개선, 총학생회 신문고 운영, 총학생회 Q&A콘서트 등 정치 개혁 공약 사항을 제시했다. 

대학 언론관에 대해 선본 측은 "언론과 총학생회는 협동해야 하지만 때로는 견제기구가 되어야 한다"면서 "언론과 소통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별개로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선본은 "어떠한 일이 생겼을 때 총학생회와 언론이 힘을 합치면 총학생회 혼자 일을 처리할 때보다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별개로 움직여야 한다고 한 이유는) 총학생회는 언제든 학우들의 질타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인데, 그런 상황에서 언론이 취재하고 궁금한 사항을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턴 선본 최종훈 학생회장 입후보자 역시 단과대학 학생회장 출신으로 기존 학생 정치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그런 지적이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러나, 학생 정치인이라는 것에 대해 부정하는 것이 아닌 학우들이 원하는 총학생회를 만들어 올바른 학생 정치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선본 측은 언론을 통해 "총학생회의 역할과 본질이 점점 흐려지며 학우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허황된 약속이 아닌 진실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자치기구 선거는 다가오는 11월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전다빈 수습기자  wjsekqls0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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